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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돌 균형잡기도 행위예술!

by 차가운 여우 2022. 10. 11.

행위예술
돌 균형잡기

1. 행위예술

예술 개념을 육체적인 행위를 통하여 표현하는 예술을 행위 예술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행위를 영어로는 흔히 알고 있는 퍼포먼스라고 하며, 광의로는 '실행'이란 뜻인데, 협의로는 '연기와 연주'를 일컫습니다. 미술 분야에서 퍼포먼스라 할 때는 회화와 조각 등 작품에 의해서가 아닌 미술가의 신체를 이용하여 표현하는 행위를 말하고, 전통적으로는 학문 간이었던 훌륭한 예술 맥락 안에서 청중들에게 선보이는 공연을 얘기합니다.

공연은 대본을 사용하거나 대본이 없는 상태에서 무작위 또는 세심하게 조정되거나 자발적으로, 또는 관객의 참여 여부와는 관계없이 다양하고 신중하게 계획될 수도 있습니다. 또, 생방송이나 매체를 통하여 할 수 있으며, 연주자는 참석하거나 불참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자유롭고, 시간과 공간과 연주자의 몸에서 존재하며, 연주자와 청중 사이의 관계라는 네 가지 기본적인 요소가 수반되는 어떤 상황이 행위 예술 중 공연 예술이 될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나, 어떤 시간 동안이든 발생할 수 있고, 특정 장소와 특정 시간에 개인이나 집단의 행동이 작업을 구성합니다. 1960년대에 미술가의 비 연극적인 행위에 의해 표현형식이 생겼고, 그에 대한 해프닝에 이어 이벤트란 명칭도 붙였으나 1970년대에 퍼포먼스란 명칭이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미래파'와 '다다'의 무대를 활용한 도발적인 행위도 퍼포먼스라고 볼 수 있으나 1970년대 이후는 미술가에 의한 신체 표현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1960년대 말, 미술의 정보적 측면을 순화한 컨셉튜얼 아트가 생겼으나 회화와 조각 등의 작품을 만들지 않는 퍼포먼스도 같은 의도를 지녔습니다. 퍼포먼스에는 육체를 물질로 취급하는 것, 관객과의 대화를 중시하는 것, 의식적인 형식의 것, 연극적인 요소가 농후한 것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고, 행위의 시간적인 경위가 중시됩니다. 비디오를 사용하는 수도 많아 비디오 아트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는 미술가의 표현형식으로 공인되어 현대미술의 한 획을 담당하는 장르로 정착되었습니다.

2. 드래그 퀸

드래그 퀸이란 엔터테인먼트를 목적으로 여성 성별 기호와 성 역할을 모방하고 종종 과장하는 드래그 의상과 화장을 하는 사람 입니다. 최근 SNS와 TV 광고에도 많이 출연하여 많은 이들의 인식변화를 도모하고 있는 예술이기도 합니다. 현대의 드래그 퀸은 동성애자 남성과 동성애자 문화와 관련이 깊지만, 어떠한 젠더나 성별 정체성도 차별 없이, 구별 없이 드래그 퀸이 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드래그 퀸은 남성이 여성의 옷을 입었다고 합니다.

드래그 쇼에는 립싱크와 라이브 노래, 춤이 자주 포함되고, 그들은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와 드래그 미인 대회와 같은 행사를 비롯해 카바레와 나이트클럽과 같은 장소에서 활동하고 있고, 유형과 문화, 헌신의 정도에 따라서 영화에 출연하는 전문가부터 가끔 드래그하는 사람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사람들은 자기표현에서 주류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유로 드래그 활동에 참여합니다.

3. 마네킹 도전

미국에서 시작된 마네킹 도전은 바이럴 인터넷 비디오 트렌드입니다. 영상이 재생되는 동안 사람들은 마네킹처럼 부동자세를 유지합니다. 이때 보통 레이 스레머드의 곡 'Black Beatles'가 배경 음악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유행의 시초는 2016년 10월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한 학생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으로 여겨지며, 이를 토대로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다수의 SNS에서 해시태그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인기를 누렸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거리 활동이 활발할 때도 분장하고 나와 공연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2008년 'Improv Everywhere'이라는 공연예술단이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Frozen Grand Central'이라는 즉흥 공연을 선보인 적이 있었는데, 이는 마네킹처럼 부동자세를 유지하는 건 같으나, 플래시 몹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4. 플래시 몹

플래시 몹이란 웹사이트에 갑자기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을 뜻하는 플래시 클라우드와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집단인 스마트 몹의 합성어입니다. 서로 모르는 불특정 다수가 다양한 연락망을 통하여 연락을 취해 약속된 시간과 약속된 장소에 모여서 짧은 시간 동안 주어진 놀이나 행동을 취하고는 금세 제각기 흩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 역시 코로나 이전에 춤을 이용한 플래시 몹이 유행했었습니다.

5. 해프닝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을 중심으로 북아메리카, 서유럽, 일본 등으로 확장된 갤러리와 시가지에서 이루어지는 일회성이 강한 공연 예술이나 작품 전시 등을 총칭하는 해프닝은, 음악가 존 케이지와 협업하여 미술가 짐 다인과 클라스 올든버그, 앨런 캐프로가 함께 개척하였습니다. 뉴욕 미술계에 유행한 추상표현주의의 음산한 분위기와 완전한 대조를 이루는 혼란스러운 행위 예술로 비추어집니다. <더 스마일링 워커>가 1959년 공연된 것이 해프닝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6. 돌 균형잡기

돌 균형잡기는 보는 이의 해석에 따라 행위 예술이 될 수도 있고, 구경거리 또는 마음 챙김 명상과 같은 수행의 일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불가능해 보이고 실제로는 단순히 구현하기 힘들 뿐인 모습을 돌로 조합하고 배치하는 작업이고, 본질적으로는 인내심과 기민성을 가집니다. 문제 해결의 한 유형으로 설명되기도 하고, 어떤 예술가들은 의식의 기술이라 설명하기도 하며, 정신을 위한 마술 트릭으로 설명되는 작품도 있다고 합니다. 이정표로 사용되는 케언은 돌무더기라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스톤 밸런싱 작품보다 내구성이 있습니다. 돌 균형잡기는 다른 독립적인 거리의 예술들과 마찬가지로 보는 이가 전혀 없거나 있더라도 거의 일부인 외딴 지역에 설치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