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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음악이란, 그리고 우리의 한국음악

by 차가운 여우 2022. 10. 14.

음악
악보

1. 음악

소리를 재료로 하는 예술인 음악은, 보존과 표기를 위해 시각적 매체인 악보를 사용해야 하기에 시각 예술에 속합니다. 보통은 종이에 작성해야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미디어의 무한한 발전으로 인해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을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은 고도의 지성과 감성을 두루 나타내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 생활의 중요한 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류의 문화 발전에도 총체적인 원동력이 되어왔습니다. 이와 동시에 인류의 역사에까지 엄청난 영향을 주었습니다.

음악은 지역에 따라 서양음악, 동양음악, 전통음악 등으로 나뉘고, 시대별로 고대음악과 현대음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일반적으로는 대중음악이 대표적인 음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음악을 연구하는 학문을 음악 사학이라고 하고, 이는 기초 인문학의 영역에 속합니다. 이 안에서도 한국음악 사학, 서양음악 사학, 동양음악 사학 등으로 구분되고, 음악을 생산하고 재현하고 재생산하는 분야와는 구별됩니다. 오늘날 음악의 분야는 음악 작품을 창작하는 작곡과, 이를 재현해내는 연주, 그리고 악기 제작과 음악 관련된 연주 및 기타 여러 활동을 조직하는 일종의 재생산 분야 등으로 나뉘게 됩니다.

2. 음악의 기원

음악의 기원을 살펴보자면, 언제부터 어떻게 발생하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확실치는 않고, 추정하건대 약 5만 년으로부터 1만 년쯤 전에 발생한 것이라 합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음악이 주술이나 마술 등을 위해 발달하였고, 마력이 있다고 생각하여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었습니다. 음악이 생겨난 데에는 동물의 울음소리를 따라 하거나, 춤 동작에 맞추려다가, 또는 노동할 때 보조로 만들어졌다거나 언어의 억양에 높낮이가 뚜렷해지면서라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오늘날과 같이 음악이 보편화된 시기는 전 세계를 통해도 없을 것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는 다양한 연주회와 공연들은 말할 것도 없고, 방송, 레코드, 핸드폰 등 매스컴을 통해 언제나 어디서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음악만 듣기보다는 음악사를 알고 들으면 음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더욱 잘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국 음악사, 서양 음악사, 동양 음악사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3. 한국음악

한국음악은 지역상 동양음악의 한 갈래로, 한반도 및 중국 동북부 등에서 발생하여 고대 시대로부터 전해져 오는 음악과, 이를 기반으로 새로이 생성되고 있는 창작국악 등의 음악, 그리고 현대에 서양음악의 기법을 이용하여 창작된 대중음악 등을 포함합니다. 또, 한민족의 음악을 총칭합니다. 좁은 의미로는 국악을 말하고, 한국 전쟁 이전의 조선왕조에서 관찰하여 계승하도록 장려한 것과 백성들의 자발적인 농악을 포함한 전래, 전통 음악이 있습니다. 거시적 관점에서 한국 음악사를 조망하고 세계음악의 한 종류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명칭의 한국음악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한국 음악은 기초 인문학인 음악 사학의 연구 대상이며, 크게 한국음악, 한국 대중음악, 한국 현대음악으로 구분하고, 조금은 다르지만, 케이팝의 열풍이 거센 만큼 한국음악에 대해 좀 더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한국 현대음악은 20세기에 수용된 서양음악을 바탕으로 하여 작곡가와 국악기를 사용하거나 국악의 음악적 요소를 이용하여 만든 현대의 국악인 창작국악을 말합니다. 서양음악의 일반적인 장르와 동일합니다. 한국 음악 사학에서는 음악의 유래를 따라서 향악, 당악, 아악으로 나누거나 연주 형태에 따라 기악과 성악으로 나누고, 목적에 따라서 제례악, 연례악, 민간음악으로 나누기도 하며, 서양음악의 분류 방법에 따라 관현악곡, 독주곡, 독창곡, 합창곡, 중주곡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 종교와 세속음악으로 나눌 수 있고, 악기편성법에 따라 '세악', '병주'. '삼현육각', '합악' 같은 말을 씁니다. 이로써 한국음악을 분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4. 한국음악의 역사적 분류법

악곡의 형식과 유래에 의한 구분법으로,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국악은 크게 향악, 당악, 아악으로 나뉩니다.

중국 송나라에서 유래한 정악인 아악은 고려 예종 11년에 수입된 대성악을 가리킵니다. 조선시대에는 세종 때에 '박연'이 중신이 되어 아악을 정리하였다 알려져 있고, 고려 중기까지만 해도 널리 쓰였으나 고려 후기에 점차 쇠퇴하여 현재에 남아있는 아악 곡은 문묘제례악 하나뿐인 게 아쉬움을 남깁니다. 중국의 당나라에서 전해 내려온 음악과 더불어 중국 송나라의 사악을 총칭하는 당악은 현재 '보허자'와 '낙양춘' 두 곡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고려사 악지에 40여종의 음악이 소개된 거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갯수여서 이 또한 아쉽습니다. 당악은 대체로 C의 음계를 따르는데, 아악과 당악을 제외하고 서역에서 전래한 음악과 한국 재래 음악인 향악은 Eb의 음계를 따릅니다. 즉, 아악은 한 곡, 당악은 두 곡밖에 없기에 대부분의 악곡이 향악에 속하게 되고, 이에 따라 분류하는 데에 대한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민요, 판소리 등은 민속악과 현대의 창작국악을 분류하기에 현대에는 이러한 분류법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음계 상의 차이가 뚜렷한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에 가장 많이 쓰이는 분류법은 어떨까요? '법패'와 같은 불교음악은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민속음악이라는 말이 예술 음악의 반대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하여 산조나 판소리와 같은 예술 음악의 분류가 곤란하다는 이유로 장르별로 분류하거나 종교음악을 따로 분류하기도 하고, 연주되는 방식에 따라 성악곡과 기악곡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정악과 민속악으로 나눕니다. 궁중음악과 민간 상류층에서 연주되었던 모든 음악을 정악이라고 합니다. 궁중의 연례악, 민간 상류층의 풍류 음악, 제례악으로 분류되는 종묘제례악과 문묘제례악으로 분류가 가능하고, 정악과 대칭되는 민속 음악은 민요와 판소리, 산조, 시나위, 잡가를 포함해 크게는 불교의 종교 음악인 '범패'도 포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