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이야기하다
순간의 장면을 연속적으로 촬영하여 기록해 낸 동영상에 같이 녹음한 음성과 편집하여, 작가와 감독이 스토리를 통하여 어떠한 내용을 전달하게끔 만들어낸 영상물을 영화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영사기를 이용하여 영화관에서 여러 사람을 두고 상영하였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영화관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컴퓨터, 핸드폰 등 시공간을 제한하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영화는 1919년 '의리적 구토'라는 김도산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초기의 영화는 단순히 신기한 볼거리에 불과했습니다만, 나아가 이야기를 전달하고, 다양한 장르와 연출기법이 만들어짐에 따라 영화가 예술의 한 장르로서 발전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과거 흑백 영화, 무성 영화를 지나, 유성 영화에 컬러 영화 그리고 이제는 CG까지 합세한 예술적인 영화들을 볼 수 있습니다. 워너 브라더스에 의해 뉴욕에 공개된 최초의 유성 영화로 알려진 '재즈 싱어'라는 작품을 시작으로, 이후 미국에서는 할리우드에서 스튜디오 시스템이 발전시켜 영화 제작과 상영에 힘을 썼고 오늘날까지도 영화의 성지로 할리우드를 말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영화는 무성 영화, 유성 영화 그리고 다큐멘터리 영화, 코미디 영화와 판타지 영화, 로맨스 영화와 공포 영화, 재난 영화와 액션 영화, 로맨스 영화와 공상 과학 영화, 뮤지컬 영화 등으로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또, 영화는 영화 제작자, 영화 총괄 감독, 영화 배우, 촬영 감독, 시나리오 작가, 조명 감독, 음악 감독, 소품 담당자, 시각 담당자, 음향 담당자 등의 여러 전문가와 함께합니다.
일반적인 화면비율은 1.85:1로, 1.33:1(4대3) 비율에서 시작하였으나, 2.39:1로, 그리고 1.66:1(5대3)로 잠깐 변형되었다가, 현재의 비율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상영방식도 단순한 2D에서 특수기술을 넣어 전문 안경 등을 쓰면 입체적인 형태로 보여지는 3D, 물과 바람 등 생동감을 더 주기 위해 특수효과를 동반하는 4D, 입체 음향 방식을 쓰는 ATMOS, 사람의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최대의 시각 폭에 맞춘 가장 큰 스크린의 IMAX 등이 있습니다.
영화라는 예술
영화는 체험하거나 상상을 시각, 청각에 창작을 더해 구성하고 이를 재현해내는 예술 행위입니다. 카메라 필름과 사운드, 조명 등의 도구와 영화작가와 감독의 메시지를 대중들에게 진술하는 종합 예술입니다.영화는 배우부터 의상, 구도, 조명, 앵글, 카메라 동작, 색채 등에 청각이나 시각적인 상징적 요소를 가미하여 작가의 의도를 찾는 재미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창작 과정은 작가의 스타일과 주관적 경험을 바탕으로 감독의 판단력, 표현력 등을 더하여 구현해내는 예술입니다.
영화 작가는 다른 작가들과 달리 영화를 위해 많은 배우와 스태프, 그리고 장비들을 동원해야 합니다. 거기에 최소한의 제작비도 필요로 하며 이를 회수해야 하는 압박도 동시에 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영화가 오로지 예술이라고 인정받는 데 있어서 풀어야 할 숙제가 됩니다. 때론 수백억에 달하는 막대한 제작비에 대중들이 비용을 지불하고 감상해야 한다는 참여도가 중요하게 작용하여, 이는 작가의 창작에 대한 자유를 침해하게 되기도 합니다.
영화 산업
20세기 후반, 영화는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시장의 크기는 날로 진화하였고, 해마다 성장하며 거대해졌습니다. 영화가 영화에서만 끝나지 않고 모형 인형, 게임, 굿즈, 책, 문구 등 다양한 매체에 접목되어 상업화 되어 퍼져나갔습니다.
이름만 대도 누구든 알법한 '타이타닉', '아바타', '스타워즈', '어벤져스' 등의 작품들은 영화시장의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영화 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승세였던 영화 산업이 힘들어진 것은 영화의 시리즈 화나 리메이크 등으로 인해 새로움을 잃어갔고 이에 대한 부작용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관 출입의 문턱은 높아졌고, 사람들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미디어 세상으로 등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거대한 스크린에서 빛나던 영화들을 마주하기가 힘들어진 것에 대하여 슬픔을 감출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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